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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들과 함께 하는/여행 이야기 [나들이]

[방문] 암사동 선사유적지

by 쪼꼬뎅이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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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 오랜만에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다녀왔습니다. 어린시절부터 18년 동안 자라온 곳이 암사동이어서 많이 익숙합니다. 국민학교 시절 많이 가던 곳이 바로 여기 '선사유적지' 였고 아버지께서 강동구청 근무하셨었는데 여기에서 근무를 하셔서 자주 왔었습니다.

선사유적지를 온 이유는 요즘 아이가 한국사 관련 책을 읽는데 거기에 신석기 시대에 관한 내용이 나와서 머리 속에 있는 이론을 실질로 꺼내기 위한 나들이었습니다. 책에서만 본 글이 아닌 직접 본 한국사가 되기 위함이었지요.

 

신석기 움집의 안과 밖

'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이 책 中 신석기 부분을 읽어 주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 번 가 보면 좋겠다 싶어서 오랜만에 왔습니다. 아이들은 여기에 와서 실제 움집의 안과 밖을 보고 그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지냈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는 움집을 실제로 보기 위해 왔습니다.



이제 움집이 모여있는 집단취락지구로 출발합니다.

 

움집 안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여기에는 각자의 역할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빗살무늬 토기 및 불 붙이기

빗살무늬 토기를 보고 어떻게 맞추어서 보존을 했는지 보고 맞추어 보았습니다. 관람실 내에 빗살무늬 토기를 맞추는 곳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퍼즐같은 기분이 들어서 재미있어 했습니다. 둘째가 빗살무늬 토기를 보고 언니에게 "언니! 저거?!" 하니 첫째가 "빗살무니 토기!" 하면서 다시 한 번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빗살무늬 토기는 신석기 시대에 있는 유물이라며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유적 발굴 당시 조각난 토기를 보고 그 토기를 맞춰보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퍼즐을 맞추는 기분이 들었을 것 같네요.

 

불을 피우고 곡식을 빻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믹서기나 가스레인지가 없던 시절에 살았던 경험을 하였습니다.

 

체험 활동

안에는 체험 활동도 몇 가지 있었습니다. 토기를 만드는 것도 있었고 활을 만드는 것도 있었습니다. 물론 무료는 아니었지만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부분은 좋았습니다. 또한 주제에 맞는 체험 활동이고 비싼 가격도 아니었기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활은 제작을 하고 밖에서 쏘는 연습도 할 수 있었습니다. 사냥을 하는 부분인데 아직은 아이들이 힘이 없어서 잘 안 나가고 맞추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웃으며 놀았습니다.

체험활동으로는 활을 만들고 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나오면서

사진을 갑자기 찍어달려며 달려간 둘째

 

한국사 책을 읽으며 직접 볼 수 있는 경험을 해 주고 싶었습니다. 강동구에 근 30년을 살고 심지어 아버지께서 여기서 근무하셨기 때문에 사소하게 갔던 곳이 아이들과 같이 가니 즐거웠습니다. 아버지일 때와 아이일 때의 경험은 참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버지께서 예전에는 이런 느낌으로 나를 데리고 왔겠구나 하는 마음을 지금에서야 느낄 수 있는 것은 제가 이제 아버지의 자리에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제 딸들이 자라 자녀를 낳고 여기에 오면 저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겠지요.

 

부모님께서는 그 당시 이런 마음으로 여기 오셨겠구나. 

 

그 때 우리 아이들도 저와 같은 마음을 느낄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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