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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네 아빠로 살아남기/독서 이야기

[독서] 기브앤테이크

by 쪼꼬뎅이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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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1. 제목 : 기브앤테이크
2. 작가 : 애덤 그랜트
3. 출판사 : 생각연구소



기버는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와 밑바닥을 모두 점령한다.

세상에는 기버, 매처, 테이커가 존재한다. 기버는 타인에게 주는 것이 많은 사람, 매처는 받는 만큼 하는 사람, 테이커는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은 사람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버는 주기만 하니 성공 사다리의 제일 하단에만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의외로 성공 사다리의 위에도 기버는 존재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타인과의 상호 작용’ 을 통해 기버는 더 큰 발전을 이루기 때문이다. 기버는 타인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여러 도움을 준다. 그 도움을 주는데 본인이 어떠한 것을 얻느냐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호혜의 원칙에서 승리를 독차지 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승리를 하면 공유하고자 하고 나누려고 한다. 그러면서 관계는 발전하고 본인 자신도 발전을 한다.

매처는 올라가는 데 한계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본인이 준 만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다. 결국 본인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어야 한다. 결국 그 보상이 오지 않게 되는 순간이 매처에게는 성장의 한계로 다가온다.

테이커는 어찌 보면 기회주의자이다. 어떠한 것을 얻어 나에게 이득이 될까를 생각한다. 초반에는 테이커가 빨리 치고 나갈 것이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테이커는 점점 뒤쳐질 것이다. 마지막에는 자기 혼자만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버와 매처와 테이커는 이렇게 나름대로 정의를 했다. 기버는 처음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람이다. 그 인프라를 구축해서 사람들과 공유하길 바랬고 그 공유 속에 다른 방향의 발전이 일어나고 피보팅이 일어나는 것이다. 매처는 물물 교환을 원하는 사람이다. 내가 A 물건을 주면 상대방은 나에게 B 물건을 줘야 하는 것이다. 테이커는 원시인이다. 내가 사냥을 해야 사는 것이다. 과연 어떠한 사람이 더 발전할까?


밑바닥에 있는 기버는 무엇이 문제였을까?

기버가 밑바닥에도 있다고 했다. 근데 위의 내용에서 보면 기버는 위에도 있다 하지 않았는가? 그럼 밑바닥에 있는 기버는 뭐가 문제였을까?

기버는 본인이 타인에게 주는 것을 영양분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다. 내가 무엇을 주며 무엇을 바라지 않는다. 근데 이건 많은 도전을 받는다. 세상은 기버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다. 기버가 매처를 만났을 때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지만 기버가 테이커를 만나면 영향을 많이 받는다. 주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기버는 지속적으로 손해만 보고 테이커는 지속적으로 이득만 본다. 이런 관계가 지속되다 보면 기버는 스스로에게 많은 실망을 하고 지치게 된다. 결국 기버의 영양분이 모두 소진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기버는 테이커로도, 매처로 가도 큰 성공을 누릴 수 없게 된다.

결국 기버는 자양분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기버로서의 행동이 스스로에게 자양분이 되어서 다시 돌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람이라는 것도 있어야 하고 발전이라는 것도 있어야 한다. 기버가 하는 행동 속에서 그런 것을 찾지 못하고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 성공한 기버가 되기는 쉽지가 않다. 오히려 매처로 이동할 가능성이 더 클 것이다.


삼성과 아이폰

예전에 한국에 삼성에 애니콜 이라는 핸드폰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혁신적인 폰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했었다. 그 뒤 옴니아 라는 스마트폰이 나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전부 활용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어플리케이션을 삼성에서 만든 것만 쓸 수 있었고 무선 인터넷이 활성화 되지 않았던 시대였던 것이다. 기술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데도 말이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왜 무선 인터넷이 되지 않느냐고 불만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외국은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기반에는 아이폰이 있었다. 아이폰은 O/S 알고리즘을 공유했고 누구나 들어와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사용할 수 있게 오픈을 했다. 거기서 개발자들이 나왔고 더 새로운 시스템들의 발전이 있었다. 그렇게 아이폰은 성장해 나갔다.

아이폰이 한국에 들어 온 것은 3 시리즈부터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들어오면 한국 휴대폰 산업이 잠식 당할까 봐 보호했던 성격이 강했다. 결국 아이폰이 들어오면 무선 인터넷도 할 수 있게 해야 하고 대부분의 핸드폰 회사들도 그렇게 핸드폰을 만들어야 했는데 그게 쉬운 게 아니었던 것이다. 결국 아이폰은 엄청난 인기 속에 들어왔다. 삼성이 대단한 것은 이렇게 아이폰이 들어오자 본인의 태도를 바꿨다는 것에 있다. 삼성이 고수하던 피처폰을 버리고 바로 스마트폰으로 넘어간 것이다. 삼성도 직접 만든 O/S를 쓰고 싶었지만 쉽지 않음을 직감하고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만들게 되었다.

초반에 매처였던 삼성과 기버였던 애플. 결국 초반의 승자는 애플이 되었다. 그 후 삼성이 애플과 같은 기버의 전략을 사용하면서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산업들이 생각이 났다. 기버가 상단에도 있다는 말에 본인이 만들고 본인이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인프라가 기버를 상단에 놓은 것이다.


지금의 나도 부동산이며 주식이며 공부를 하는데 나만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누고 브레인스토밍하며 성장하는 기버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누는 것을 아까워 하지 말자. 나눔이 곧 성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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