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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네 아빠로 살아남기/육아 이야기

[방문] 양천구 청소년어울림마당 '열정을 더하다'

by 쪼꼬뎅이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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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양천공원에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열정을 더하다'

청소년 문화센터 및 중고등학생들이 체험부스를 만들고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판교 도서관에서 하는 것은 가 봤는데 양천구는 처음 와 봤습니다.

1부는 체험부스 / 2부는 동아리 공연을 진행이 되었습니다.

내가 만든 쿠키, 너를 위해 구웠지 ☞ 신원중학교 요리 새싹

아이들이 쿠키를 좋아해서 계속 하고 싶어했습니다. 쿠키 위에 여러가지 색깔을 입히고 그리고 말린 뒤에 먹는 것이었는데
날씨가 더워서 빨리 마르지 못했습니다. 냉장고에 넣어 먹으려고 두었는데 놓다보니 어느새 굳어버렸더라고요. 덕분에 아이들은 재미있게 만들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만지고 만들고 먹는 좋은 체험을 하였습니다.

야광 탱탱볼 만들기   ☞ 목동고등학교 MSC
탱탱볼이 이렇게 만들어지는 과정을 신기해 했습니다.

야광 탱탱볼을 만들기 위해 한 쪽 코너에서는 가루를 모아서 캡에 넣고 그것을 물에 넣어서 경화를 시키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후반에는 사람들이 몰려서 경화하는 과정에서 자기 것을 못 찾는 게 생겼습니다. 첫째도 자기 게 아닌 것 같다며 슬퍼했지만 그래도 잘 배우고 잘 경험했습니다. 집에서 탱탱볼 튕기다가 엄마에게 혼나기도 했네요.

공연이 끝난 뒤
아이들과 같이 여러 기구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둘째가 배드민턴 치기가 힘들어서 농구공을 가지고 놓았는데 가지러 가다가 꽈당! 했네요. 그래도 씩씩하게 일어났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스카이콩콩, 킥보드, 배드민턴을 했습니다. 특히 배드민턴을 열심히 했는데 아침 11시에 나와 6시까지 있었는데도 더 놀겠다길래... 그 말을 뒤로하고 헤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놀 때가 제일 아이 같습니다.

아쉬운 점

탱탱볼을 만들 때 갑작스럽게 사람들이 몰려서 서로 만든 볼을 못 찾고 잘못 가져가는 사태가 발생을 했습니다. 그 때 어머니 둘이서 이런 이야기를 하며 툴툴 거렸습니다.

"관리도 못할 거면서 왜 다 받았데~"

아이들은 연신 죄송하다는 말만 하더라고요,
솔직히 아이들이 돈을 받고 하는 것도 아니고 봉사하러 나온 것인데 그렇게까지 말할 게 있었을까 싶더라고요.
아이들은 학원가서 공부할 시간 쪼개서 나온 것인데 과연 조금 더 너그럽게 봐주면 좋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당신의 아이가 학원 갈 시간을 쪼개서 봉사를 왔는데 이런 대우를 받으면 과연 어떨까요?
"그러니까 학원이나 가지. 거길 왜 가?!" 이럴 것인가요?

나이와 몸만 자랐다고 어른이 아닙니다. 생각이 자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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