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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네 아빠로 살아남기/독서 이야기

[독서] 2023-04.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

by 쪼꼬뎅이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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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기간 : 2023.03.02 ~ 2023.03.06

 

목차

1. 사교육을 줄여야 하는 이유
2. 사교육 줄이는 법 - 부모 실천편
3. 사교육 줄이는 법 - 학생 실천편
 

공부는 의지의 문제이다.

공부할 의지가 없는 아이에게 사교육을 퍼붓는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보단 도리어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크다.
 
요즘은 아이가 3-4살 때부터 영어유친원이다, 수학 학원이다 교육을 많이 시킨다. 조기 교육을 하면 더 수월하게 학교 생활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키는 것들이 많은데 공부를 시키는 것보다 공부할 의지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를 '공부 정서' 라고 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윤찬도 그러하였고 세계적으로 한 분야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그 분야를 재미있게 생각하고 몰입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누가 시켜서가 아닌 자신이 스스로 공부를 찾아서 한 사람들 입니다. 
https://namu.wiki/w/%EC%9E%84%EC%9C%A4%EC%B0%AC

임윤찬 - 나무위키

"저는 음악이 세상에서 몇 안 되는 진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에게 음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반 클라이번 콩쿨 결승[3]에 앞서

namu.wiki

 
아이들에게 우리가 가르치는 것은 공부가 힘든 것이라는 게 아닌 공부는 재미있는 것이고 공부를 통해 뭔가 이룰 수 있는 게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공부도 소득의 격차에 따라 달라진다.

사교육비는 매년 최고치를 경신합니다. 가구의 월소득이 높을수록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집니다. 배우고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공부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인서울의 대학은 상위 7%인데 그 정도까지 가려면 교육비의 지출을 상위 7% 까지 소비할 수 있어야 그 결과를 응당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물량 앞에 장사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못하는 아이라도 그렇게 공부를 시키는데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올 것입니다. 반대로 그 정도로 교육비를 투자 하지 않는 아이들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교육만이 정답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교육비는 초반에 많은 비용이 나갑니다. 영어유치원은 한 명당 월 200만원이 나갑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학원비가 월 100만원 넘게 지출이 됩니다. 고등학교 아이들은 더 적게 나갑니다. 이게 공부를 하는 지출곡선입니다. 하지만 공부를 잘 하지 못하면 처음에는 많은 지출이 안 나갈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때 학원비가 더 많이 나가는 지출곡선이 나옵니다. 돈은 많이 나가는데 성적은 더 나오지 않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지요. 이 말은 초등학생 때 공부를 많이 시키라는 의미가 아니라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정서와 방향을 잘 잡아주라는 의미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 신사임당이 쓴 책에서 흙수저론 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나는 가진 게 너무 없어서 부자가 한 번 도전할 금액 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럼 그 한 번에 베팅을 해야 하느냐의 질문에 아니오 라는 대답이었습니다. 그 한 번이 실패할 수 있으니 너의 자본에서 1/10으로 도전할 수 있는 것을 찾고 개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성공한 한 번은 실패를 만회할 수 있고 그렇게 만들어진 성공 방정식은 너의 부를 쌓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는 실패의 연단에서 올라가는 것입니다.

초등학생때 공부에 대한 정서를 쌓고 혼자 공부할 수 있게 하고 무수히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그렇게 고등학생으로 올라갔을 때 실력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초등학교 시절 공부 정서는 중요한 것입니다. 흥미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그 공부 정서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공부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결국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하면서 쓰러지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면서 배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데 어른인 우리도 실패가 많으면 포기를 하는데 아이들은 어떨까요?

우리가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저는 좋은 대학을 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취업은 200군데도 넘는 이력서를 넣고 노력을 해서 대기업에 들어왔습니다. 우리가 좋지 못한 대학을 들어와서 취업이 안 된다고 포기할 건가요? 그럼 우리는 어떻게 경제적인 독립을 하나요? 이건 포기를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성인인 저는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200군데나 넣은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공부는 이런 것입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부 안 한다고 부모님이 나에게 밥을 안 주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내쫒는 것도 아닌데 왜 궂이 이렇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나이입니다. 아직은 울타리 안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줘야 하는 게 중요한 것입니다. 흔히들 우리는 이걸 ‘중.꺽.마’ 라고 하더군요. 실패해도 도전할 수 있는 마음을 주면 결국 아이는 이루어 낼 것입니다. 지켜보니 아이들이 저보다 나은 면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오은영 교수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아이를 잘 만나신 겁니다.
이 힘든 상황에서 아이는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

 얼마 전 둘째 영어학원을 끊었습니다. 아내와 이야기를 해 보니 아이가 학원에서 영어에 대해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한글을 조금씩은 읽기는 하는데 아직 쓰지는 못하거든요. 근데 파닉스반이 오랜만에 자리가 나서 넣었던 것입니다. 말은 잘 하고 그러니 영어랑 같이 하면 되겠다는 심상이었지요. 그렇게 들어간 영어는 아이가 흥미가 없었나 봅니다. 학원에서 쓰라는 글은 안 쓰고 힘들다 그러고 그림을 그린다며 학원에서 배우는 과정을 집에서 해 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숙제를 내지 않는 학원인데 숙제가 온 것이지요. 아내가 많은 걱정을 합니다. 그래서 서로 이야기 한 결과 끊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많이 아깝긴 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부모는 공부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고 나아갈 수 있게 장비를 챙겨주는 역할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산에 갈 때도 등산화, 등산복, 지팡이, 모자 등을 챙기지요. 물론 아무 것도 없이 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렇게 해야 좀 안전하니까요. 부모는 그런 역할이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학군지라는 곳에 이사를 가고 그 곳에서 우리 아이의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공부도 시키고 그러는 것 아닐까요? 하지만 그렇게 장비를 챙겨 주었는데 아이가 무겁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래도 이게 있어야 안전하다고 말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 아이가 그 장비를 차고 올라갈 수는 있겠지만 정상까지 갈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으십니까. 저는 이 부분이 더 중점적으로 보였습니다. 결국 우리는 정상까지 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어찌되었든 취업을 해야 하니까 200개가 넘는 원서와 100군데가 넘는 면접을 봤던 것처럼요. 우리 아이들은 어찌 되었든 우리 아이들은 대입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아이들의 장비를 덜어주거나 더 좋은 것을 줘 가볍게 해 주는 것이 부모님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돈을 벌고 재테크를 하고 그러는 것이고요. 전 저의 일을 하면서 아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일만 하는 것이 아니고 아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 시기니까요. 초첨을 맞추는 것은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해 나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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