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2023-01. 초등공부습관 바이블

 

도서 정보

    1. 제목 : 초등공부습관바이블

    2. 출판사 : 한빛라이프

    3. 저자 : 하유정

 

독서 기간 : 1/10 ~ 1/29

 

책을 읽으며...

2015년 태어난 첫째는 어느새 2022년 8살이 되어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마냥 귀엽기만 한 아이가 책가방을 매고 학교를 가기 시작했고 나보다 더 바쁜 생활을 하기 시작한다. 아침에 학교를 갔다가 방과 후 수업을 하고 잠시 놀았다가 수학 학원을 가고 집에 와서 식사를 한 뒤 영어숙제를 하고 줄넘기 학원을 간다. 

 

생각해 보면 내 초등학교 때는 이랬을까 싶다. 근데 문제는 이게 잘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정상 페이스로 가려면 이렇게 한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칭찬도 있고 호통도 있다. 그렇게 그렇게 잘하는 교육도 있지만 잘 못하는 교육도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공부의 실적을 뽑는다는 것은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어폐가 있다. 이제 갓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를 100m 달리기 트랙에 올린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제 걷기 시작한 아이다. 걷기 시작한 아이에게는 걸을 때는 어떻게 걸어야 하고 달릴 때는 어떻게 팔을 움직여야 하는지. 그리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시기이지 얼마나 빨리 많이 갔는지에 대해 말하는 곳이 아닌데 어느새 부모인 나도 아이가 많이 하지 못함에 많은 실망을 했었다.

 

12년의 기간동안 아이는 교육이라는 트랙에서 공부를 한다. 엎어지기도 하고 잘 달리기도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는 그 트랙이 좋아야 한다.내가 달리는 것에 보람을 느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부모는 옆에서 도와주는 것인데 우리는 어느새 아이가 얼마나 많이 갔는지에 대해 집중을 한다. 물론 아이가 얼마나 갔는지에 대해 집중해야 하는 시기는 분명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는 시기가 아님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완전학습바이블의 저자 임작가는 공부 정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아이의 공부정서가 망가지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난다는 이야기이다. 아이가 공부정서가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 혼자 공부를 하는 순간까지가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또한 공부 정서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능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능이 아무리 좋아도 공부 정서가 잡히지 않은 아이는 공부 자체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압박감에 의해서 공부하고, 칭찬을 듣기 위해 공부하고, 혼나기 싫어 공부하다 보면 우를 범하기 쉽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공부하면서 스스로 쓰러져도 보고 일어나도 보면서 재밌어하고 회복 탄력성도 배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정서 안에서 긍정성의 역할이 중요하고 부모는 이것이 훼손되지 않아 아이의 곁에서 돌봐주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적용하기

첫째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다그친 적이 있었다. 이유는 단어는 다 아는데 해석을 하지 못하니 그게 답답해서였다. 그렇게 혼을 내고 아내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영어공부한 지 1년도 안 된 아이라고, 그렇게 한 것 치고는 잘 하는 것이고 그렇게 혼내기만 하면 공부정서가 망가질 수 있다는 말이었다.

 

왜 이것도 못하냐고 혼내기에는 아이는 아직 아이는 어리다. 모르면 알려주고 다시 알려주고 또 알려주면 되는 것이었는데 간과했던 부분이었다. 둘째 아이와 건널목을 지나가려 한 적이 있다. 켜졌는데 아이가 느릿느릿 오는 것이다. 그래서 한 손을 잡고 빨리 간 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이다.

 

아프자나. 그렇게 빨리 가면 어떻해!

 

나는 해당 목표에 잘 가는 것이 중요한가.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한가

 

해당 목표에 잘 갔을 때 공부 근력이 생기고 비로서 회복 탄력성 등이 생기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것인데 말이다. 천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뚫고 나갈 곳이 있어야 버티면서 나가는 것인데 지금 아이에게는 못하기만 하면 자존감이 많이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육아서는 보면서 느끼지만 내 반성을 참 많이 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