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요즘 아이들이 피카츄 캐릭터들을 좋아하는데 스타필드 하남에서 피카츄 전시해 둔 게 있다 하여 겸사겸사 어머니가 해 주신 김장김치도 가지러 갈 겸 아이들도 스타필드에 데려가서 보여줄 겸 경기도 하남에 갔다. 자고 오는 것도 아니라서 저녁 8시 부근으로 갔는데 이미 피카츄 스노우볼 안에 들어가는 행사는 끝이 났더라. 그래서 아쉽지만 앞에서 사진을 찍고 주변에 전시물들에서 같이 사진을 찍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너희들이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면 내가 어딘들 못 가겠나. 실컷 놀았는지 첫째가 이야기한다.
아빠. 이제 게임하러 가자!
어릴 때는 무수히 많은 장난감이 있어서 그 장난감을 보고 싶어서 아이들이 갔는데 어느 순간 한 쪽에 게임 기구들이 생기더니 이제 장난감보다 게임을 하러 가는 경우가 당연해졌다. 그렇게 게임을 하고 나오는데 첫째가 갑자기 빙글빙글 돌아가는 기구를 돌렸다. 생각해 보니 우리 아이들은 스타필드 토이킹덤에 오면 빙글빙글 돌리는 것을 우선 돌리고 그 안에 터널에서 10분 정도 논 뒤에 장난감 구경을 갔는데 요즘에는 아이들이 커서 그런지 가질 않았다. 근데 그걸 나올 때 돌렸다. 그 광경을 보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첫째가 이렇게 컸었나?
예전에 어머니께서 이런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다. "나이가 들어도 내 눈에 너는 큰 것 같지가 않아."
그 감정을 내가 오늘 느꼈다. 정말 아이들이 많이 컸구나. 지금에는 내 품에 있지만 이제 떠날 날들이 오겠구나 생각하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시간, 순간 순간을 잘 보내야겠다.
반응형
'윤재네 아빠로 살아남기 > 아빠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존감의 중요성 (Feat. 일본 VS 스페인 월드컵 조별 예선) (2) | 2022.12.02 |
---|---|
얼마나 간절하느냐가 결과를 바꿀 수 있다. (5) | 2022.11.30 |
외할머니 생신 (0) | 2022.11.27 |
[수학] 뭐가 문제일까? (1) | 2022.11.26 |
첫째 아이 두발자전거 도전기 (0) | 2022.11.26 |